■ 칼빈의 5대 강령 ■
Ⅰ. 서 론 (칼빈의 5대 강령의 역사적 배경)
프랑스 출신의 존 칼빈은 교회의 역사 중 정통기독교 교리를 체계화 시킨 인물로서, 교리뿐만 아니라, 교회의 행정, 성도의 신앙생활 등 인간사회 생활의 전반에 걸쳐 개혁을 감행한 종교개혁자이며, 성경중심주의자로‘성경으로 돌아가자!’라는 슬로건 아래, 하나님의 절대주권 사상과 성경정치를 정착시켜 제네바를 신의 도성으로 만든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55세의(1564. 5. 27) 짧은 일생을 마감 한 후 40년이 지난 1603년경에 정통 신앙의 본산지로 알려졌던 네델란드에서, 정부소속의 관리 출신인‘코른헤르트’가 칼빈주의의 ‘주권과 예정론’을 반박하는 글을 정부에 제출하면서 칼빈주의와 알미니우스주의의 논쟁에 시발점이 된다.
이에 칼빈의 수제자‘베자’는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서 자신과 개혁주의를 함께 해온 화란 신학교 교수‘알미니우스’를 통해서‘코른헤르트’글을 반박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알미니우스는 그의 글을 읽고, 감동을 받게 되면서 오히려 알미니우스는 칼빈주의자가 주장하는 절대주권과 예정에 대해서 반박하게 되었고, 1609년에 알미니우스는 소천하게 된다.
그 후 일 년이 지난, 1610년 알미니우스를 추종하던 알미니안주의자들은 알미니우스의 가르침을 근거하여 5개의 반항의 글을 발표한다(알미니안주의 5대항론).
- 참 고 (알미니안주의 5대항론의 내용) -
1) 인간은 완전타락하지 않았고, 자유의지가 남아있다(자율구원성).
2) 하나님은 인간의 조건을 보고 선택하였다(예지 예정 및 조건선택).
3) 그리스도의 십자가 속죄는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다(만인구원).
4) 성령의 은혜는 충분히 저항 할 수 있다(자유의지).
5) 구원 얻은 사람도 잘못하면 구원을 잃어버린다(궁극적 구원 실패 가능).
이에 칼빈주의 정통신앙을 자랑스럽게 지켜오던 화란 정부와 교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세계적인 종교회의로 알려진‘돌트’라는 도시에서 화란의회를 개최한다(1618. 11. 13).
칼빈주의는 돌트회의를 통해서 알미니안주의 5대 항론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랄하게 비판을 가하였고, 무려 7개월간 총 154 회기를 통해서“알미니안주의는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고 인간의 공로를 내세우는 가장 흉악한 이설”이라는 의견을 모으며, 만장일치로 알미니안주의의 5대 항론을 기각하게 되었다. 또한 칼빈주의는 알미니안주의 5대항론을 대응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칼빈의 강령을 만들자’는 의견을 모아, 알미니안주의 5대 항론에 대치되는 칼빈주의 5대 강령을 작성, 채택 발표하게 이른다(1619. 5. 9).
이것을 칼빈의 “5대교리”는 영문 첫 글자를 따서 튜립(T-U-L-I-P)이란 글자로 요약 할 수 있다.
Ⅱ. 본 론 (칼빈의 5대 강령)
1. 전적인 무능 또는 전적 타락(Total Depravity)
범죄한 인간은 스스로의 구원을 위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전적으로 타락하였다.
아담의 타락으로 인하여 모든 인간은 타락하였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나님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죄인은 하나님에 관한 일에 대해서는 죽었고, 눈이 멀었으며 귀가 멀었다. 그의 마음은 기만적인 것이며 절망적으로 부패했다. 그의 의지는 자유롭지 않고 그의 악한 본성에 억눌려 있다. 그러므로 그는 영적인 영역에서 악함을 넘어 선함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죄인을 그리스도께로 데리고 오는 것은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로 하는데, 그것은 성령께서 죄인을 살게끔 만드시고 그에게 새 성품을 주시는 중생을 취하신다. 믿음은 인간이 구원에 공헌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의 한 부분이다(구원의 본질상 주님께로부터 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죄인이 하나님께 드리는 선물이 아니라 죄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성경구절
로마서 3:10~12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로마서 5:12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2. 무조건적 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사람의 어떠함이나 행위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창세전에 작정하신 바꿀 수 없는 예정에 따라 구원과 멸망이 각각 정해진다.
세상이 생기기 이전에 어떤 개인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선택은 온전히 그 분 자신의 주권적인 의지에 달려 있었다. 죄인들에 대한 특별한 그분의 선택은 믿음, 회개 등의 인간들 편에서의 응답이나 복종을 미리 보신 것에 기초를 두지 않았다.
반면, 하나님께서는 그가 택하신 각 개인에게 믿음과 회개를 주시며, 이러한 행위들은 결과이고, 하나님의 선택의 원인은 아니다.
그러므로 선택은 사람 가운데에서 미리 보신 행위나 어떠한 도덕적인 특성에 달려 있거나 그것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기꺼이 받아들이게 하신 사람들을 주권적으로 선택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에 대한 죄인의 선택이 아닌,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이 구원의 궁극적인 원인이다.
성경구절
마태복음 11:27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3. 특별한 구속 또는 제한 속죄 (Limited Atonement)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예정에 의해 선택된 사람들만의 속죄를 위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오직 선택받은 자만을 구하려고 의도되었으며, 실제적으로 그들을 위한 구원을 보장했다. 그 분의 죽음은 어떤 특정한 죄인들의 자리에서 죄의 형벌을 대속적으로 인내하신 것이다. 그리스도의 구속은 그 분의 백성의 죄를 없애버리심에 더하여 그 분에게 그들을 연합시키는 믿음을 포함해서 그들의 구원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보장했다. 믿음의 선물은 성령에 의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구원을 얻게 된 모든 사람에게 틀림없이 적용된다.
성경 구절
마태복음 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누가복음 19:10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에베소서 1:3~4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4. 불가항력적 은혜 (Irresistible Grace)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선택된 자들이 회개하고 구원을 받지 않을 수 없도록 저항할 수 없는 은혜로 역사 하시지만, 저주가 예정된 자들에게는 이 은혜가 주어지지 않는다.
성령께서는 복음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되어지는 구원으로 부르시는 외적인 일반적 부르심에 더하여서 특별한 내적인 부르심을 택한 자에게 베푸셔서 결국 불가피하게 그들을 구원에 이끄신다. 외적인 부르심은(그것은 구별이 없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다.) 저항될 수 있고 때때로 저항을 받는다.
반면에 내적인 부르심은(그것은 오직 택한 자에게만 주신다.) 저항될 수 없는 것이며 항상 개심(改心)을 결과로 얻는다.
이 특별한 부르심에 의하여 성령께서는 죄인들을 저항할 수 없이 그리스도께로 이끄신다. 그 분은 구원을 적용시키시는 그분의 사역에서 인간의 의지에 의해서 제한을 받지 않으시며, 성공을 위해 인간의 협력을 받는 것을 의존하시지 않는다. 성령께서는 택하신 죄인을 은혜안에서 협력하게 하시고, 믿게 하시며, 회개하게 하시고 자유롭고도 자발적으로 그리스도께 나오게끔 만드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는 불가항력적이며 그 은혜는 그것이 베풀어진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구원을 얻는 데에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성경구절
로마서 8: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에베소서 2:10
“우리는 그의 만드신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디모데 후서 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디도서 3:5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베드로 전서 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5. 성도의 견인(Final Perseverance)
불가항력적인 은혜로 믿음을 가지게 된 사람은 결코 상실되지 않으며 끝까지 보존된다.
하나님에 의해서 선택되고, 그리스도에 의해서 구속을 받은바 되며 성령에 의해서 믿음이 주어진 모든 사람은 영원히 구원을 받는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죄 값을 치르셨다면, 그것은 구원받은 자들의 죄를 위해 그렇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을, 그가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자들의 마음속에 계시하실 의도가 있으시다면, 그것을 유효하게 집행할 수단도 제공해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고, 구원하시기 위해 죽으셨고, 결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던 자들을 구원으로 부르셨다면 주님께서는 주의 이름의 영광을 위해 영원한 생명을 누리도록 보존하실 것이다. 그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서 믿음 안에서 지켜지며 그로 인해서 끝까지 견인한다.
성경구절
마태복음 18:12~14
“너희 생각에는 어떻겠느뇨 만일 어떤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 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이와 같이 이 소자 중에 하나라도 잃어지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로마서 5:8~10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 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23~24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Ⅲ. 결 론(조원 의견 종합)
칼빈은 5대강령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사상에 의한 예정론의 강조이다.
이것은 알미니안주의와 상반된 부분 중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신학적 논쟁에서 서로 다른 노선의 출발 선상이 되었다.
우리는 칼빈 5대 강령을 연구하면서, 칼빈의 5대 강령에 대한 조원들에 입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구원관에 있어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대한 예정론 입장과 자유의지를 통한 구원의 입장에서 분명한 차이를 확인되면서, 갈등의 요소가 있었으나 계속된 토론을 통해서 개개인에 신학의 한 노선을 지지하는 것보다 우리가 지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더 큰 노선 안에(하나님의 백성) 있다는 것을 중요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그리고 과거 하나님을 연구함에서 나타나는 신학적 갈등에 연속이었다면, 현재는 서로 다른 입장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현재 하나님을 믿는 것에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기독교인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 참 고 문 헌
가. 데이비드 스틸리, 커티스 토마스 공저, 「칼빈주의의 5대강령」김재권 옮김,
생명의 말씀사, 1990
나. 에드원 H. 팔마,「칼빈주의의 5대강령」박일민 옮김, 성광문화사, 1990
다. D 스탈, C 토머스 공저, 「칼빈주의와 알미니안주의」김남석 옮김, 충현출판사, 1979
라. 크리스토퍼 네스, 「칼빈주의자가 본 알미니안주의」강귀봉 옮김, 생명의 말씀사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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